국민 정보 주권 강화·민간 활용···맞춤형 서비스·신산업 기대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최재관)이 전기·가스 사용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에너지 서비스와 신산업 창출을 본격화한다.
에너지공단은 지난 12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에너지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전송할 수 있는 ‘에너지 분야 중계전문기관’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2년간 준비해 온 에너지 데이터 중계 인프라 구축 노력의 결실이다. 에너지공단은 그간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 도시가스사업자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에너지 사용 정보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중계 인프라를 다져왔다.
이번 지정은 에너지 데이터의 주권이 기존 정보보유기관에서 국민으로 이동하는 ‘에너지 마이데이터 시대’의 개막을 의미한다. 에너지 마이데이터는 국민이 자신의 전기·가스 등 에너지 사용 정보를 한전이나 도시가스가 등 정보보유기관에서 원하는 서비스 사업자로 전송하도록 요구하고 이를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그동안 에너지 사용정보는 기관별·에너지원별로 분산 관리돼 소비자가 자신의 에너지 소비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거나 민간 서비스와 연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국민의 개인정보 전송 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마이데이터 제도를 에너지 분야로 확대 적용했다.
에너지공단은 중계전문기관 지정에 따라 한전과 도시가스사 등 정보보유기관과 민간 서비스 기업 등 정보수신기관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중계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국민들은 자신의 에너지 사용 정보를 활용해 전기·가스 사용량 통합 조회, 맞춤형 에너지 절감 방안 추천, 에너지 요금 최적화 관리 등 체감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개별 기관에 갇혀 있던 에너지 데이터가 안전하게 개방됨에 따라 IT 기업 및 스타트업 등 민간 산업계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관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중계전문기관 지정은 국민이 자신의 에너지 데이터를 직접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시대를 뒷받침할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 표준화된 데이터 전송과 개인정보 보호 기반의 유통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데이터 전송·수신 기관 간 연계를 지속 확대해 국민이 체감하는 혁신적인 에너지 서비스 발굴과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