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기산업, 베트남 등 아세안 전력시장 공략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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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전기산업, 베트남 등 아세안 전력시장 공략 ‘정조준’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6.07.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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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산업진흥회, 15~17일 ‘일렉스 베트남 2026’ 개최
한전·LS일렉트릭 등 국내외 137개 기업 198부스 참가
유력 바이어 150명 초청…2.5억 달러 수출 상담 기대
‘일렉스 베트남 2026(ELECS VIETNAM 2026)’ 개막식에 참석한 이상호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왼쪽 아홉 번째)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스 베트남 2026(ELECS VIETNAM 2026)’ 개막식에 참석한 이상호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왼쪽 아홉 번째)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전기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아세안 시장에 알리고 국내 전력·에너지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일렉스 베트남 2026(ELECS VIETNAM 2026)’이 15일 베트남 호찌민 SECC(Saigon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에서 막을 올리고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한국전력, 코엑스와 공동 개최하는 일렉스 베트남은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지난 2월 국내 대표 전력·에너지 전문 전시회 일렉스 코리아(ELECS KOREA)에 이어 열리는 일렉스(ELECS) 브랜드 해외 전시회로 베트남에서 전력·에너지 산업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산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발전 및 원전, 송·배전, 신재생에너지 지능형 전력망, 에너지저장 기술 등 주요 분야 137개 기업이 총 198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LS일렉트릭과 HD현대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에너지 대표 기업들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초고압직류송전(HVDC)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고효율 직류 공급 시스템, 신재생에너지 연계용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K-일렉트릭’ 솔루션의 최신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국내 전력·발전 분야 중소기업 98개사의 아세안 시장 개척을 뒷받침하기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한전이 ‘K-그리드 팀 코리아 해외전시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력 분야 중소기업 39개사와 함께 ‘KEPCO-중소기업 공동홍보관’을 조성했고 한전KDN과 중부·남부발전도 국내 기업의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알리는 한편 글로벌 협력 가능성 모색에 나섰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원전 확대를 선언한 가운데, K-원전의 수출 지형을 넓히기 위한 K-원전특별관도 꾸려졌다.

해외에서는 HAMEE(호치민기계전기전자협회) 회원사 및 중국 기업 38개사가 참가했다.

현장에선 국내 전력기자재 기업들의 신규 거래처 확보와 수출 촉진을 위한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도 3일간 열린다.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지역 유력 바이어 150여명이 우리 기업들과 1대1 상담을 통해 전력기자재 구매 여부를 타진한다. 약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산업진흥회는 행사 기간 중 베트남 정부의 고속철도 등 국가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 확대에 대응해 관련 프로젝트 관련 주요 바이어를 초청, 국내 기업과의 비즈니스 상담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풍성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16일 열리는 ‘일렉스 테크니컬 프로그램(ELECS Technical Program)’에서는 한전과, LS일렉트릭, 대한전기산업연합회,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참여해 전력망 고장 예방 및 효율 향상, 디지털 변전예방진단 시스템, 베트남의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제안, 한국의 전기설비기준 운영 및 전기안전제도 운영 현황을 발표한다.

이 밖에 한전-EVN 기술설명회, 한 베트남 기술세미나(전기산업연합회 주최), 베트남 원전사업 설명회, EVNSPC(베트남 남부전력공사) 세미나 등도 열린다.

베트남은 높은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설비투자가 예상된다. ‘제8차 전력개발계획(PDP8)’을 통해 전력난을 해결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전력망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국가 간 전력망을 하나로 연결하려는 아세안 파워 그리드(ASEAN Power Grid) 사업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월 베트남 하노이를 국빈 방문해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베트남의 차세대 원전 도입과 관련한 ‘원전 협력’을 공식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에도 협력키로 했다. 한전은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와 MOU를 체결하며, 한국형 원전의 베트남 수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일렉스 베트남은 한국-베트남 정상회담을 통해 다져진 ‘원전·에너지·인프라의 전략적 협력’ 약속을 실제 비즈니스 계약으로 전환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화영 전기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지난 4월 열린 한국-베트남 정상회담을 통한 베트남 전력시장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실질적인 수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양국 에너지산업의 AI 및 디지털 전환 정책에 기여하길 바라고 앞으로도 일렉스 베트남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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