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넘은 나이에 붓으로 세상 표현할 수 있어 깊은 감사”
한국전기공사협회 제18·19대 회장을 지낸 김창준 자유이엔씨 회장이 80세가 넘는 나이에 붓을 잡고 ‘어반 드로잉(urban drawing)’ 작품전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광주광역시 무등도서관 갤러리에서 ‘오늘을 걷고 그리다’를 주제로 열린 어반 드로잉 전시회에 참여해 ‘물빛 속에 묻은 이야기, 제주도 마라도 가파도를 보면서’라는 작품을 출품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 회장을 포함해 김경민, 김성미, 김용두, 김종문, 문승일, 서체은, 심일남, 양송희, 함달호 등 30대 후반부터 80대 초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어반 드로잉은 도시의 건축물, 거리 풍경, 일상 등을 현장에서 직접 스케치하는 기법으로 단순한 재현을 넘어 작가가 느낀 감정과 분위기를 자유롭게 담아내는 예술 활동이다. 전시에서는 서툰 선과 비뚤어진 구조물까지 있는 그대로 담아낸 작품들이 도시의 또 다른 얼굴을 표현했다. 도시를 걷고, 바라보고, 그리는 과정에서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자유로운 감성이 한 폭의 그림이 돼 관람객들과 만났다.
김 회장은 “늦은 나이에 우연한 기회로 그림을 알게 됐고 어반 스케치와 드로잉을 만나 삶이 새로워지고 건강해짐을 느끼면서 힐링도 하게 됐다”며 “그동안 눈으로만 보던 세상을 붓을 들고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은 감사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0이 넘어서도 배울 수 있었던 용기, 함께 걸어준 이들과 나눈 따뜻한 순간들이 누군가에게 잔잔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944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81년 자유전기 대표로 전기공사업을 시작한 이래 국가 주요시설의 완벽한 시공과 모범적인 기업 운영을 통해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18·19대 전기공사협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전기공사업계의 위상을 확립하고 전국 전기공사업체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했으며, 2차례의 전기공사업법 개정을 통해 전기공사 분리발주 제도 정착에 큰 역할을 했다. 2001년에는 산업자원부 전기위원회 초대 위원에 민간단체장으로 유일하게 임명돼 전력산업 구조 개편 등 국가 전력산업의 장단기 발전 정책 수립에 적극 참여했다. 한국전력 비상임이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 이사회 의장 등도 역임했다.
지역 체육계 발전에도 큰 공을 세웠다. 2000년 대한체육회 생활체육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민선 1기 광주광역시체육회 회장에 선출돼 △생활체육 활성화 △안정적인 재정 확보 △경쟁력 있는 전문체육 육성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생활체육 △광주 체육인 복지 확대 및 소통강화 등에 힘썼다.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주요 상훈으로 2003년 은탑산업훈장, 2012년 대한민국체육상 진흥 부문 대통령상, 2017년 체육훈장 맹호장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