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상반기 영업이익 417억원…20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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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상반기 영업이익 417억원…20년 만에 최대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8.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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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매출 19%·영업이익 62%·순이익 1479% 올라
신규 수주 확대 및 고수익 매출 증가 등이 실적 견인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이 올 상반기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한 고수익 제품 매출 상승에 힘입어 2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11일 대한전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4~6월) 매출 7544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7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0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1분기 매출 703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더한 상반기 실적은 매출 1조 4583억원, 영업이익 41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조 2278억원에서 19%, 영업이익은 258억원에서 6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1억원으로 15배 가량 늘었다.

대한전선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4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482억원의 80% 이상을 상반기에 이미 달성한 성과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전선업 특성상 실적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권역별 거점 본부를 신설하고 고수익 제품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 온 점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지난해 북미에서만 연간 누적 수주액 3억 달러를 초과하며,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높은 수주고를 거뒀다.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주요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며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노후 전력망의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신재생 관련 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케이블 산업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 밀착 경영을 통한 신규 수주 확대와 체계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과 글로벌 생산 현지화, HVDC 케이블 등의 전략 제품 수주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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