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에너지절약, 시민과 함께 “높이고 끄고 뽑아요”
상태바
올 여름 에너지절약, 시민과 함께 “높이고 끄고 뽑아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7.05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에너지公·시민단체,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
하루 전기 1kWh 줄이기 및 문 닫고 냉방 실천 결의
5일 열린 ‘여름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식’에서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왼쪽 다섯 번째), 박병춘 에너지공단 부이사장(왼쪽 첫 번째), 김연화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왼쪽 네 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5일 열린 ‘여름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식’에서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왼쪽 다섯 번째), 박병춘 에너지공단 부이사장(왼쪽 첫 번째), 김연화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왼쪽 네 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 여름 평년보다 무덥고 습한 날씨로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시민들과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시민단체,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함께 ‘여름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어컨 설정 온도를 1℃ 높이고, 사용하지 않는 조명은 끄고, 쓰지 않는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아 하루에 전기 약 1kWh를 줄이자는 의미를 담은 ‘높이고 끄고 뽑아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또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나기 복장을 적극 권장하기 위한 ‘쿨맵시 패션쇼’도 열렸다.

출범식 후 산업부는 시민단체와 함께 주요 상권 상가 중심으로 거리 캠페인을 전개하고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문을 열고 영업하면 문을 닫은 것보다 전력사용량이 66%, 전기요금은 33%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문 닫고 냉방’, ‘적정온도 26℃ 준수’ 등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또 에너지캐시백 등 인센티브 프로그램, 효율개선 지원 사업 등을 시민들과 공유하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인센티브 규모를 최대 kWh당 100원으로 확대한 에너지캐시백은 접수 한 달 만에 약 54만 세대가 신규 가입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7~8월 평균 전력사용량이 427kWh인 4인 가구가 에너지캐시백에 가입해 10%(43kWh)를 절감할 경우 월 전기요금이 6만 5450원(부가세·전력기반기금 포함)으로 지난해 6만 6690원보다 1000원 가량 줄어든다. 기본캐시백 3900원에 전기사용량 절감에 따른 요금 감소분 1만 1180원을 더해 총 1만 5080원을 할인받은 결과다. 캐시백 최대 지급 한도인 30%까지 절감하는 데 성공하면 지난해 절반 수준인 3만 1770원만 부담하면 된다. 만약 지난해와 동일하게 전기를 쓴 상황에서 에너지캐시백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3분기 이후 요금 인상에 따라 최종 전기요금은 8만 530원을 내야 한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올 여름은 평년보다 많은 비와 폭염으로 사상 최대 전력수요가 전망돼 시민들의 현명한 에너지 소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도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인센티브를 강화하기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