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친환경 속도내는 남동발전, 국내외 신재생 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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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친환경 속도내는 남동발전, 국내외 신재생 사업 박차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1.20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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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재생 설비 1.36GW로 확대…257MW 신규 건설
위기 맞은 석탄화력 줄이고 전원 포트폴리오 재편 추진
국내 기업 첫 탄소중립 선언…발전부문 저탄소화 시동
남동발전이 2017년 11월 준공한 제주 탐라해상풍력단지. 국내 첫 해상풍력 구축 사업인 탐라해상풍력단지는 100% 국산화한 풍력발전기 10기를 설치, 연간 8만5000MWh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공급한다.
남동발전이 2017년 11월 준공한 제주 탐라해상풍력단지. 국내 첫 해상풍력 구축 사업인 탐라해상풍력단지는 100% 국산화한 풍력발전기 10기를 설치, 연간 8만5000MWh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공급한다.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이 석탄화력 중심의 전원 포트폴리오를 신재생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2050년까지 석탄화력을 모두 폐쇄하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발맞춰 에너지전환과 석탄화력 대체사업에 역량을 집중,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발전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올해 360M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확보, 지난해 1002MW 정도였던 신재생에너지 누적 설비를 1362MW까지 끌어올리고 257MW의 신규 설비 건설도 추진키로 했다.

준공을 앞두고 있는 360MW의 설비 중에서는 태양광의 비중이 가장 크다. 올해 6월 100MW(90MW ESS 연계) 규모의 신안태양광 2·3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12월 새만금 1구역에서 99MW 태양광 단지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276MW 정도였던 남동발전의 태양광 설비는 총 199MW가 늘어나 475MW로 확충될 전망이다.

육상풍력도 오는 3월 자온주민바람(29.4MW)에 이어 11월 청송면봉산(42MW) 등 총 72MW를 준공해 보유 설비용량을 총 153MW로 늘릴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탄소중립 실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남동발전은 현재 세부 이행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12월 발표된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 정부 정책과 연계해 로드맵을 확정‧시행키로 했다.

발전부문 에너지 저탄소화 및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발전기 효율 개선에 힘쓰고 국내산 신규 바이오매스 연료 발굴 및 혼소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100% 국산기술로 개발한 30MW급 탐라해상풍력을 100MW로 확대하고 영광태양광(100MW)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도 꾀한다.

남동발전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가스터빈 국산화 및 국내 최초의 가스복합·수소혼소발전도 개발 중이다. 또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을 발전부문 탄소중립 핵심기술로 인식, 에너지기술연구원과 2017년부터 고효율포집기술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전력그룹사들과 협력해 습‧건식 포집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세계 최초 석탄회 함유 플라스틱 제품 상용화(재활용 바구니), 굴 껍데기 탈황흡수제 활용, 석탄회와 커피찌꺼기 혼합 제품생산(화분, 연필 등) 등 폐기물의 자원화를 통해 순환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협력해 국내 최초 폐냉매(HFC) 소각사업도 개발했다.

공정한 에너지전환을 위해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지원사업인 ‘KOEN 써니 투게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공급이나 환경이 취약한 주거지, 전기 미공급지, 전통시장, 복지시설 등에 질 높은 에너지복지 서비스를 제공, 주거환경 개선 및 에너지 자립 기반을 지원한다.

남동발전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12년 국내 최초로 동유럽권인 불가리아 태양광 발전사업(42MW)에 진출해 매년 약 200억원의 매출과 6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으며, 칠레 분산형 태양광 발전사업(48.6MW)을 통해 국산 태양광 모듈 기자재 사용 및 국내 기업의 건설 참여를 지원했다.

지난해 2월에는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Gulpur수력(102MW) 발전사업 상업운전(COD)을 승인 받으며 본격적인 사업운영을 개시했다. 운영 기간 30년 동안 약 5100억원의 수익과 504만t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동발전은 후속 사업인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216MW), 파키스탄 아스릿 케담 수력발전(215MW), 칼람 아스릿 수력발전(238MW) 등 3건의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총 4조 8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동발전은 “국내 석탄화력의 폐막은 석탄화력 비중이 높은 남동발전에게는 위기가 분명하지만 향후 전원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발전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수립, 전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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