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11차 전기본 반영 ‘금산 양수’ 2028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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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11차 전기본 반영 ‘금산 양수’ 2028년 착공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4.03.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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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금산군과 ‘상호협력 거버넌스 구축 협약’
탄소중립 정책 이행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협력
갈등 없는 최적 입지 발굴…주민 97% 유치 동의
(오른쪽부터)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박범인 금산군수가 금산 양수발전 상호협력 거버넌스 구축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박범인 금산군수가 금산 양수발전 상호협력 거버넌스 구축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500MW 금산 양수발전소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4일 남동발전은 충청남도청에서 충남도, 금산군과 금산 양수발전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상호협력 거버넌스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12월 28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해 금산 양수발전을 신규 양수발전 공모사업에 선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3개 기관은 상호존중과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자원 및 인프라를 공동 개발하며 친환경에너지 확대를 통해 국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로 했다.

앞서 남동발전은 신규 양수발전 입지 선정을 위해 전국 18개 예비지점을 대상으로 건설여건을 분석하고 지자체 유치 의향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갈등과 민원 발생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댐 건설로 인한 수몰가구가 없고 사업 개발을 위한 환경적 제약이 없으며, 송전선로 연계거리가 짧은 금산군 부리면 일원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후 충남도와 금산군을 비롯한 인접지역 지자체로부터 전폭적인 유치지지를 받아 3개월 만에 금산군민 선거인 4만 4000명 중 약 97%인 4만 2000명의 유치 동의를 이끌어냈다.

151만 6000㎡(약 46만평) 부지에 건설되는 금산 양수발전은 총 사업비 1조 5469억이 투입될 전망이다. 올해 건설타당성 조사와 내년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2026년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8년 본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신규 양수발전의 사업자가 선정되기까지 물심양면 힘써주신 지자체 관계자와 금산군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금산 양수발전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완수함은 물론 충남도와 금산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생 협의체를 운영하고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수발전소는 남는 전력을 이용해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렸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하부댐으로 물을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한다. 3분 내로 발전이 가능해 여름이나 겨울철 전력피크 시 수요에 대응하고 전력계통 안정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간헐성과 변동성을 보완해줄 백업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의 설비가 지하에 위치해 외부 노출에 의한 환경 피해도 거의 없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이 금산 양수발전 상호협력 거버넌스 구축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이 금산 양수발전 상호협력 거버넌스 구축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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