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중대재해 예방 ‘CUBE 스테이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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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중대재해 예방 ‘CUBE 스테이션’ 개발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4.02.2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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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통합 위기관리·사고대응
사고 상황·설비 건전상태·비상발전·전력복구 실행
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 전경.
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 전경.

LS일렉트릭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장 내 통합 위기관리와 사고 대응이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21일 LS일렉트릭은 중대재해솔루션 ‘CUBE(Connected Ubiquitous Block Enhancement) 스테이션’을 개발해 최근 자사 청주사업장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CUBE 스테이션은 전력·공조·기계·건물 등 사업장 내 모든 인프라 설비에 대해 3D 디지털 트윈을 구현, 가상운전을 통해 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각종 장비에 따라 별도의 시스템과 인터페이스를 적용, 재난과 안전 관련 통합 데이터를 취득해 위기를 관리한다.

초고압·고압·저압기기를 아우르는 전력 인프라와 UPS, STS(이중화전원시스템), 비상발전기 등 비상 장비를 모두 연결해 사고 상황, 설비의 건전상태, 비상발전, 정전 시 전력복구 등 다양한 대응 조치를 정의하고 디지털 설비와 연동 자동적으로 실행한다.

위험한 현장에 접근하지 않고도 전력설비의 상시 열적변이, 적외선 감시, 부분방전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작업자의 위치와 환경을 디지털 트윈화한 뒤 가상운전을 통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확인하고 반복적인 작업이 이뤄질 경우 안전상 최적의 조건을 제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3D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 기반 시설.
3D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 기반 시설.

이와 함께 EPMS(Electric Power Management System), BMS(Building Management System) 등을 통해 전력설비와 기계, 공조, 보안관리, 출입통제 시스템을 통합, 종합적인 사고 대처도 할 수 있다. 화재와 침수, 지진과 같은 긴급한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유기적인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통해 SOP(Standard Operating Procedure)·EOP(Emergency Operation Plan) 프로토콜에 따라 위험 통합 상황인지, 구역 격리, 대피로 설정, 위험 가스 배기 등을 자동으로 실행, 2차 피해를 막는다.

기존 시스템은 화재, 전력, 공조, 기계, CCTV 등 개별적으로 운영돼 화재나 수재 발생 시에는 상호 사고정보를 연계해 대응하는 기능이 부족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달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되며 상시 근로자 수 5인 이상의 모든 기업이 자체적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상황에서 CUBE 스테이션이 재난 대응을 위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병원, 통신 인프라, 공항, 지하철, 각종 터미널 등 전력 인프라 사고 시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산업 분야로 확대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중대재해법이 적용되는 사업장에 적합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패키지화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설비의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유지보수 시점까지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CUBE 스테이션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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