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첨단소재, 전기차용 네오디뮴 영구자석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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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첨단소재, 전기차용 네오디뮴 영구자석 합작사 설립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4.02.1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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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위 獨 VAC와 MOU…2027년 EV 50만대분 양산
LS에코에너지와 탈중국 ‘희토류 자석 밸류체인’ 구축
이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이사(왼쪽)와 에릭 에셴(Erik Eschen) 바쿰슈멜츠(Vacuumschmelze) CEO가 14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영구자석 사업 합작법인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이사(왼쪽)와 에릭 에셴(Erik Eschen) 바쿰슈멜츠(Vacuumschmelze) CEO가 14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영구자석 사업 합작법인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전선이 자회사 LS에코첨단소재를 앞세워 전기차용 부품 사업 확대에 나섰다.

14일 LS전선은 LS에코첨단소재가 유럽 1위 영구자석 업체 바쿰슈멜츠(Vacuumschmelze, 이하 VAC)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연내 법인을 설립하고 2027년부터 연간 1000t 규모의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완성차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약 5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가전제품 등의 구동모터에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전기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는 자기력을 높이기 위해 네오디뮴에 디스포로슘, 터븀 등을 추가한 영구자석이 사용된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네오디뮴 자석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네오디뮴 자석 수요는 현재 연간 15만t에서 2030년 40만t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생산업체는 중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적으로 10여개에 불과하다.

이상호 LS에코첨단소재·LS에코에너지 대표는 “LS에코에너지가 올해부터 네오디뮴을 공급하고 베트남 희토류금속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라며 “LS전선의 비철금속 정련 기술을 기반으로 관계사들과 희토류 자석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릭 에셴(Erick Eschen) VAC CEO는 “한국 완성차업체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LS에코첨단소재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양사가 협력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큰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VAC는 바쿰슈멜츠는 1923년 독일 하나우(Hanau)시에 설립됐다. 독일과 핀란드 등에 공장이 있고 미국에서 GM과 생산 공장을 구축 중이다.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탈중국산 소재와 부품을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남에 따라 수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LS전선이 권선(구리 전선)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한 LS에코첨단소재는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에 구동모터용 권선을 공급하며, 국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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