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공장 세워
상태바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공장 세워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4.02.05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V 릴레이 500만대·BDU 400만대 생산 능력 갖춰
구자균 회장 “북미 최고 전기차 부품기업으로 성장”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 조감도.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 조감도.

LS일렉트릭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e-Mobility Solutions)이 멕시코 두랑고(Durango)에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 기지를 마련했다. 두랑고는 북미 지역 현지화 전략수립 시 생산과 물류 등에서 이점을 갖춘 멕시코 북부 도시다.

5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 2일 멕시코 두랑고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두랑고 공장은 연면적 3만 5000㎡(약 1만평) 규모에 EV릴레이 500만대, BDU(Battery Disconnect Unit) 400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다. 2022년 4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LS일렉트릭으로부터 물적분할 이후 처음 구축한 해외 공장으로 충북 청주와 중국 무석에 이은 세 번째 생산 거점이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현지 생산시설 구축이 필수로 요구되는 북미 시장 요구에 발맞춰 업계 최초로 멕시코에 생산라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포드, 스텔란티스 등 북미 빅3 자동차 메이커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추가 투자를 통해 현재 EV릴레이, BDU 생산라인을 증설해 2030년 북미 매출 7000억원, 전사 매출 1조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품질과 기술 역량을 앞세워 북미 최고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구 회장은 기념사에서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과감하고 발 빠르게 생산 거점을 확보한 만큼 그 성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기화 시대를 맞아 전기차 사업에 대한 투자는 필수로 인식되는 만큼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북미 최고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해 미래 핵심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가운데)이 임직원들과 함께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가운데)이 임직원들과 함께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한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해 8월 현대기아차와 25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EV 릴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 수주를 이어가며, 분사 후 1년 만에 누적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세계 각국의 환경 및 연비 규제와 자동차 회사들의 가격 인하 경쟁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이 급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연내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북미 전기차 시장은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전기차 보급 지원 정책에 따라 올해 현재 340만대에서 내년 460만 대, 2029년 82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30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승용차의 50%를 전기차로 생산하는 행정명령에 따라 포드 등 미국 빅3 자동차 업체들도 차세대 전기차 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현지 시장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