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민)이 500MW 규모 경북 봉화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에 속도를 낸다.
29일 중부발전은 김호빈 사장과 박현국 봉화군수, 김희문 공동유치위원장, 봉화군의회 의원, 두음리 양수발전추진위원 및 봉화군민 등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화 양수발전 추진사무소 개소식과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봉화양수는 지난해 12월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신규 양수발전 예비사업에 포함됐다. 사업자인 중부발전은 약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 남회룡리 일대에 250MW 2기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5년 정부 예비타당성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준공 시기는 오는 7월 발표 예정인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5~2038년 사이가 될 전망이다.
중부발전은 봉화 양수발전 추진사무소를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창구로 삼아 지역사회와의 유대강화, 사업홍보 등 전반적인 업무를 추진하는 전초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양수발전소는 남는 전력을 이용해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렸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하부댐으로 물을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한다. 3분 내로 발전이 가능해 여름이나 겨울철 전력피크 시 수요에 대응하고 전력계통 안정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간헐성과 변동성을 보완해줄 백업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의 설비가 지하에 위치해 외부 노출에 의한 환경 피해도 거의 없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추진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봉화 양수발전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복지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과 상생‧협력하는 친환경 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