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쿠웨이트서 6500만 달러 전력망 사업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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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쿠웨이트서 6500만 달러 전력망 사업 따내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5.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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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kV 초고압 구축 턴키 수행…EU·日 기업 제쳐
대한전선이 쿠웨이트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대한전선이 쿠웨이트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이 쿠웨이트에서 유럽과 일본 경쟁사를 제치고 대규모 전력망 사업을 따내며, 중동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25일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수전력청(MEW, Ministry of Electricity and Water & Renewable Energy)이 발주한 6500만 달러 규모 초고압 전력망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기설(旣設) 변전소 사이에 지중 전력망을 구축하는 턴키(Turn-key)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이 300kV급 초고압케이블과 접속재 등 자재 공급과 전력망 설계, 포설, 접속 및 시험까지 일괄 수행한다.

쿠웨이트는 중동지역에서 입찰 조건이 가장 까다로운 국가로 알려져 있다. 300~400kV급 초고압 전력망의 경우 유럽, 일본 등 소수의 기업만이 입찰 자격을 갖추고 있다. 대한전선은 MEW가 발주한 다수의 초고압 턴키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유수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사업을 수주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중동 시장에서 50년 이상 케이블을 공급하며 구축해 온 네트워크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쿠웨이트는 국가 발전 전략인 ‘뉴 쿠웨이트 비전2035’ 추진에 따라 전력망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다른 입찰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올해 초 쿠웨이트 최초의 광케이블 생산 법인인 ‘대한쿠웨이트(Taihan Kuwait)’의 공장을 착공, 연내 준공 및 매출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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