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으로 재생에너지 설비 활용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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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트윈’으로 재생에너지 설비 활용성 높인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5.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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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전기연구원과 공동 개발·실증 나서
디지털 전환 및 전기·ICT 분야 연구도 추진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왼쪽)과 김남균 전기연구원장이  ‘디지털 기술협력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왼쪽)과 김남균 전기연구원장이 ‘디지털 기술협력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전기연구원이 재생에너지 디지털트윈 개발과 전력 분야 디지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을 합친다.

양 기관은 지난 24일 전기연구원 안산 분원에서 이러한 내용의 ‘디지털 기술협력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부발전이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에서 생산되는 빅데이터와 화순풍력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면 전기연구원은 디지털트윈을 개발하고 실증할 예정이다.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해 전력계통 안정성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디지털트윈은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현실세계의 기계, 사물 등을 구현해 모의시험을 벌이는 기술을 말한다. 상용화에 앞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활용된다.

양 기관은 서부발전 디지털 기술공유센터의 발전 빅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전환과 전기·ICT 기술 분야 공동 연구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전력 분야 디지털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술 사업화를 촉진,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서부발전은 2020년 11월 발전사 최초로 경기 성남 판교에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개설하고 민간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 약 40만개의 발전 데이터를 개방해 기술 연구와 신사업 모델 개발을 뒷받침하고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발전소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신사업 창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남균 전기연구원장은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미래 전기화 시대에는 한정된 자원과 제약 조건에서 전기를 얼마나 똑똑하고 현명하게 생산 및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재생에너지 자원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는 최고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 확립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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