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인공지능 활용해 ‘입찰 짬짜미’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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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인공지능 활용해 ‘입찰 짬짜미’ 막는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5.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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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조달 연계 ‘입찰담합포착시스템’ 도입
남동발전 본사 전경.
남동발전 본사 전경.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전자조달시스템과 연계한 인공지능(AI) 기반 입찰담합포착시스템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불공정 조달행위의 대표적 사례인 담합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발전 5사(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가 전력연구원에 개발을 의뢰해 구축했다. 그동안 발전 5사가 축적한 전자입찰 관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분석하고 담합패턴 도출, 의심모델 정형화, 포착 알고리즘을 통한 AI 학습기능을 최적화했다. 입찰 업무 담당자들은 품목별 또는 업체별, 기타 조건별 정보 조회 기능을 통해 입찰공모 상관관계, 투찰편차, 담합의심지수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발전 5사는 부당공동행위 매뉴얼을 이용해 담합 여부를 평가하고 주의나 경고,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의뢰 등의 조치를 취해왔는데, 입찰 업무 담당자들의 주관적인 판단이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하지만 이번 입찰담합포착시스템 도입으로 정량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져 부당공동행위 예방 업무의 효율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발전 분야 조달 입찰 특성상 특정 품목 및 용역과 관련해 과점 시장이 형성되기 쉽고 입찰 참가 업체들의 담합이 불법행위라는 인식이 낮은 경향이 있다”며 “입찰담합시스템 운영을 통해 업체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손해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공정한 계약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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