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영국서 1200억 규모 ESS 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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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영국서 1200억 규모 ESS 사업 수주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4.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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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틀리에 PCS 50MW·배터리 114MWh ESS 구축
EPC부터 O&M까지…기술력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
LS일렉트릭 직원이 고객에게 ESS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직원이 고객에게 ESS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이 전력산업 본고장인 영국에서 1200억원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따내며, 유럽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섰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장치에 담아뒀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전력을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4일 LS일렉트릭은 영국 보틀리(Botley) 지역에 총 사업비 7356만 파운드(EPC 840억원·O&M 360억원) 규모 PCS(전력변환장치) 50MW, 배터리 114MWh급 ESS를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보틀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ESS를 통해 영국 전력 공기업인 내셔널 그리드 송전망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그동안 LS일렉트릭이 해외에서 수주한 ESS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LS일렉트릭은 국내외에서 쌓은 스마트에너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조달·시공(EPC), 통합운영(O&M) 등 실질적인 ESS 구축·운영을 맡는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다.

이번 영국 ESS 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LS일렉트릭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글로벌 산업용 ESS 시장 확대를 위해 개발한 차세대 ESS 플랫폼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력과 그간 미국, 일본 등에서 확보한 해외 사업 역량을 앞세운다는 전략이다.

유럽 ESS 시장은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각국 정부의 탄소 배출 감소 정책에 따른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맞물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영국과 독일 ESS 시장은 유럽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영국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를 목표로 하는 ‘Net zero Target’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ESS 공급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ESS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며 “조만간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지역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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