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업협동조합 제26대 이사장 선거 후보에게 듣는다] (2) 기호 1번 박봉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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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업협동조합 제26대 이사장 선거 후보에게 듣는다] (2) 기호 1번 박봉서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3.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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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거리 창출하고 조합원사 중심 조합 만들어 갈 것”
수배전반 제조업체 30년 운영…“전기인 외길 큰 자부심”
조합물량 지역업체 우선배정·업종별 사무실 신설해 소통
MAS 2단계 경쟁 기준 금액 1억원→2억원 상향 추진
전기표준품셈 품목 확대하고 조합 단체표준 현실화
조합수수료 0.6%로 낮추고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노력
“조합원사 맞춤 지원할 수 있는 실무형 리더 뽑아 달라”

이달 22일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제26대 이사장 선출을 위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봉서 후보와 이태호 후보, 문희봉 후보 간 표심(票心)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기에너지뉴스는 세 후보를 대상으로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전기조합 운영 계획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듣는 인터뷰를 차례로 게재한다. 두 번째 주자는 전기조합 제25대 집행부에서 미래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기호 1번 박봉서 삼성파워텍 대표다. <편집자 주>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을 이끌 제26대 이사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박봉서 후보는 자신을 ‘전기공업계를 꿰뚫고 있는 실무형 리더’로 불러달라고 했다. 이러한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그가 걸어온 길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박 후보는 전기인으로 외길 인생을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에서 전기과를 전공했고 군대 시절에도 공병대에서 전기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첫 직장인 광명전기에 몸 담은 후 30대 초반에 삼성파워텍을 창업해 30여년간 운영하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인으로 우뚝 섰다.

박 후보는 “지금 조합은 혁신과 개혁을 통해 회원사 중심의 조합을 만들고 진짜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이사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배전반 제조업체를 30여년 운영하는 과정에서 각종 인증을 취득한 실적이 많고 다양한 정부 R&D 과제를 수행하며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은 자신이 조합원사에게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현재 조합은 그동안 수차례 이사장 선거를 치르며 세력 구도가 양분화 돼있어 그 어느 때보다 화합이 절실하다”며 “이사장에 당선되면 내편, 네편 가르지 않고 오로지 조합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칠 수 있는 리더십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

-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평생 전기인으로 살아온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4~5년 전부터 조합과 조합원사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전기조합은 1962년 창립 이래 지난 61년간 대한민국의 전기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전기공업계 발전을 위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왔지만 지금은 혁신과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출마하게 됐다. 회원사가 중심인 조합, 섬기는 조합, 화합하는 조합, 먹거리를 창출하는 조합, 회원사가 필요할 때 바로바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조합을 만들어 달라는 여러 조합원사의 지지와 성원도 있었다.”

-이사장에 당선되면 조합을 어떻게 운영해나갈 계획인가.

“우선 조합 배정 물량을 지역 업체에 최우선 배정하겠다. 또 조합 내에 조합원사와 수시로 만날 수 있는 업종별 사무실을 운영해 소통을 강화하고 화합에 힘쓰겠다. 공공조달시장 다수공급자계약(MAS)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MAS 2단계 경쟁 기준 금액을 현재 1억원에서 2억원 이상으로 상향하고 낙찰하한율을 90%에서 95%까지 인상하겠다. 조합원사의 ‘조합MAS’. ‘개별MAS’ 등록 및 사후관리 교육을 지원하고 MAS 제도 지원 전담팀을 신설할 방침이다. 전기표준품셈 품목을 300가지 이상으로 세분화해 확대하고 조합 단체표준을 현실에 맞게 개선하겠다. 조합 단체표준은 과거 다른 나라 규격을 가져와 단체표준으로 사용했고 최근에는 KEC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과거 국산 전력기기 성능이 떨어질 때 적용된 단체표준을 지금 국산 전력기기의 품질 및 재질이 향상된 현실에 맞춰 개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현재 배전반 DOOR두게 3.2T를 2.3T 이하로, 배전반 내 제어 전선 2.5SQ를 1.5SQ 이하로, 배전반 내 CT.PT 제어전선 4SQ를 2.5SQ 이하로 하자는 것이다. 조합 단체표준을 현실에 맞게 개선해 표준시방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원가 절감과 회원사 이익 향상을 꾀하고 표준규격 분쟁 시 조합 차원에서 적극 방어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수조달 공동상표를 활성화하고 신규 제품 발굴에 힘쓰겠다. 또 품질교육과 도면설계, 견적프로그램 등 실무 교육을 활성화하고 인력양성에 매진하겠다. 지역별 간담회도 정착시키겠다. KOLAS 공인 검사기관 지정을 통해 조합 수익 사업 창출하고 정부에서 발주하는 R&D 자금을 유치해 조합원사 과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박봉서가 그리는 조합의 청사진은 무엇인가.

“조합원사 중심의 조합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사장 및 조합 직원은 조합원사 입장에 서서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 앞에서 언급한 공약을 적극 실현해 먹거리를 창출하고 한전 전력기기-자동차 충전기-철탑-변압기 등 품목의 조합 수수료를 인하하겠다. 현재 1%에서 한시적 0.7%로 인하하고 있으나 당선되면 0.6% 이하를 검토하겠다. 특히 조합의 투명성을 확보해 유리알처럼 깨끗한 조합을 구현하겠다.”

-전기공업계가 안고 있는 가장 큰 현안과 이에 대한 해결책은.

“많은 조합원사들이 인력 부족과 인력 노후화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업훈련소 설립을 추진하겠다. 필요한 인력을 자체 직업 훈련소를 통해 적기에 양성해 조합원사에 지원하겠다.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를 유치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다. 납품단가 적정이윤 보장 및 정당한 가격경쟁을 위한 낙찰하한율 개선도 추진하고 납품단가 연동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사장 후보로서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수배전반 제조업체를 30여년간 운영하면서 쌓은 풍부한 실무 경험이 강점이다. 각종 특허취득, R&D 과제진행, 성능인증, 조달우수, 혁신제품 등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 회원사에게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조합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조합 먹거리 창출 위해 뛸 수 있는 준비된 후보는 박봉서다. 할 수 있는 후보, 알고 있는 후보, 조합원사 위해 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박봉서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 항상 낮은 자세로 조합원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이사장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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