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팀 코리아’와 체코·폴란드 원전 수주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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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팀 코리아’와 체코·폴란드 원전 수주 총력전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3.01.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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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회의 열어 수주활동 실적 점검·올해 계획 공유
한수원은 4일 체코·폴란드 원전 사업의 성공적 수주 달성을 위한 ‘팀 코리아 전략회의’를 열어 지난해 수주활동 실적을 점검하고 올해 전략과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한수원은 4일 체코·폴란드 원전 사업의 성공적 수주 달성을 위한 ‘팀 코리아 전략회의’를 열어 지난해 수주활동 실적을 점검하고 올해 전략과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원전 수출 ‘팀 코리아(Team Korea)’가 체코·폴란드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새해 벽두부터 머리를 맞댔다.

4일 한수원은 경주 본사에서 체코·폴란드 원전 사업의 성공적 수주 달성을 위한 ‘팀 코리아 전략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한국전력기술과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있는 기관·기업이 참여해 지난해 체코·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 수주활동 실적을 점검하고 올해 수주전략과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이들 기업은 2030년까지 원전 수출 10기를 달성하기 위해 체코, 폴란드 외에 다른 국가의 원전 사업 수주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MW 이하 가압경수로 원전 1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등 3개 공급사가 수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는 3개 공급사가 제출한 입찰서 평가와 계약 협상 후 내년까지 우선협상자 및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 뒤 설계 및 인허가 취득 과정을 거쳐 2029년 건설에 착수해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을 따낼 경우 체코 정부가 계획 중인 최대 3기의 추가 원전 건설 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수원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제안한 APR1000 노형은 체코 측에서 요구하는 기술 요건을 모두 만족할 뿐 아니라 이중격납건물 계통, 대형 및 상업용 항공기 충돌 방어 설계, 후쿠시마 사고 이후 강화된 안전 조치 및 사이버 보안과 같은 가장 진보된 안전 설계를 포함하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2009년 UAE에 이어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의 두 번째 수출을 노리고 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10월 폴란드 민간발전사 제팍(ZE PAK) 및 국영전력공사(PGE)와 신규 원전 건설 추진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맺었다. 이 프로젝트는 제팍이 운영하는 퐁트누프 갈탄 발전소 부지에 원전 2~4기를 짓는 것으로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가져간 폴란드 정부 주도 원전 6기 건설 사업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폴란드 국유재산부는 정부부처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올해는 체코와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로 그간 공들여온 수주 활동의 결실을 맺기 위해 한수원을 비롯한 팀코리아는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해 힘을 모으겠다”며 “한수원은 기술력, 안전성, 경제성, 사업관리 역량, 재원조달 등 모든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두 사업 모두 수주해 원전 수출 10기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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