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RE100 기업, 이행 수단으로 직접PPA 가장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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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RE100 기업, 이행 수단으로 직접PPA 가장 선호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12.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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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RE100협의체 의뢰 시장조사 결과 공개
직접PPA 활성화 장애요인 ‘사업모델·수익구조’ 꼽아
출처: 한국RE100협의체, 직접PPA 활성화를 위한 국내 RE100 시장조사 보고서. 자료= 전력거래소 제공
출처: 한국RE100협의체, 직접PPA 활성화를 위한 국내 RE100 시장조사 보고서. 자료= 전력거래소 제공

국내 RE100 참여 기업들은 RE100 이행 방식 가운데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를 전기사용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직접PPA 제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한국RE100협의체에 의뢰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진행한 ‘국내 RE100 시장조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RE100협의체가 운영하는 RE100정보플랫폼과 K-RE100포럼 회원사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RE100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164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83개 RE100 이행 대상 기업과 재생에너지 발전·공급사업 40개 기업이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3.4%), 서비스업(30.1%), 건설업(8.4%), 도소매업(4.8%), 유통업(4.8%) 순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여 기업들은 RE100 이행을 위해 가장 선호하는 수단으로 직접PPA(27.4%)를 꼽았다. 이어 REC구매(22.0%), 자체건설(17.1%), 녹색프리미엄(16.5%), 지분투자(12.8%), 제3자PPA(1.8%) 순으로 답했다.

직접PPA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이유는 RE100 수요기업들이 에너지 가격 변동성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고 장기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RE100 기업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RE100 이행수단 역시 직접PPA(33.5%)로 나타났다. 직접PPA가 재생에너지 순증이나 탄소배출 저감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이라고 평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른 이행수단 선호도는 REC구매 22.6%, 자체건설 17.7%, 녹색프리미엄 11.0%, 지분투자 8.5% 순으로 집계됐다.

직접PPA 활성화에 대한 장애요인으로는 사업모델 및 수익구조를 꼽는 답변이 36.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거래비용(21.3%), 전력산업 구조의 한계(20.1%), 재생에너지발전기 부족(19.5%) 등으로 조사됐다.

박희범 전력거래소 전력신사업팀장은 “직접PPA 제도가 국내 기업의 RE100 이행 측면과 글로벌 RE100 기업의 이행 요구 측면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이번 시장조사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직접PPA가 향후 국내 기업의 글로벌 RE100 이행에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이행수단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 개선 및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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