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 23건…절반 동절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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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 23건…절반 동절기 집중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12.0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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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월 11건 발생…일산화탄소 중독 91% ‘최다’
이인선 의원 “배기통 상태와 이음부 점검해야”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 현황(2017년~2022년 11월 현재).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 현황(2017년~2022년 11월 현재).

가스보일러 사고 4건 중 1건이 12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배기통 상태와 이음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인원 의원(국민의힘, 대구 수성구을)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11월까지 가스보일러 사고는 총 23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 중 중독사고가 21건으로 약 91%를 차지했고 폭발사고는 2건이었다.

월별로 살펴보면 동절기에 사고가 집중됐다. 12월에 6건이 발생해 전체 사고의 26%를 차지했다. 5건이 발생한 1월까지 기간을 넓히면 전체 건수의 절반에 육박하는 약 48%의 사고가 동절기에 일어난 셈이다. 반면 6월에서 9월까지는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유형별로는 급배기구 설치기준 미준수 등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배기통 연결부 이탈이 8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제품노후로 인한 폭발이 2건, 기타 유형이 2건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49명이었고 이 중 사망자는 20명, 부상자는 29명이었다. 인명피해는 2017년 9명에서 2018년 19명으로 급증했다가 2019년 8명, 2020년 6명, 지난해 4명, 올해 11월까지 3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이인선 의원은 “일산화탄소는 누출되더라도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고 중독으로 인한 사망확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올해는 갑자기 찾아온 한파로 여름철 가동하지 않던 보일러를 급하게 가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배기통 상태와 이음부 점검을 통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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