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베트남 찍고 동남아 전력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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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베트남 찍고 동남아 전력시장 ‘정조준’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7.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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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EF 2022’에 국내 민간 기업 최대 규모 참가
스마트배전·디지털전환 등 미래 솔루션 역량 뽐내
LS일렉트릭 관계자가 베트남 하노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전반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가 베트남 하노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전반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이 베트남을 중심으로 최근 급성장 하고 있는 동남아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린 ‘2022 한국-베트남 스마트 전력에너지전(KOSEF 2022)’에 참가해 직류(DC)와 교류(AC)를 아우르는 스마트 전력 통합 솔루션 역량을 선보였다.

현장에 12부스(108㎡)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한 LS일렉트릭은 △스마트 배전(Smart Distribution)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안전·진단 솔루션(Critical Power) 등 3개 테마를 중심으로 현지 고객들이 직접 자사의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특히 송배전 통합 광역 감시진단시스템 ‘그리드솔케어(Gridsol CARE)’를 비롯해 직류 전력 기기 △DC 1500V 배선용차단기(MCCB) △DC 1000V·1500V급 양방향 릴레이 △DC 1500V 1600A급 콤팩트 개폐기 등을 전시했다.

이 가운데, DC 1500V 1600A급 콤팩트 개폐기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확대로 상승세를 보이는 베트남 대용량 직류 전력기기 시장 대응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제8차 전력개발계획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0년 9.9%, 2025년 12.5%, 2030년 21%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세계적인 풍력발전 시장으로 손꼽힌다. 남북으로 3200km 이상의 긴 해안선을 갖고 있으며, 연평균 초당 8~9m의 바람이 불어 풍력발전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LS일렉트릭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필수적인 차세대 ESS(에너지저장장치) 플랫폼 MSSP도 공개했다.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PEBB을 200kW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g3가스 친환경 가스절연개폐기 △친환경 식물유 변압기 △대용량 전력 유연송전시스템(FACTS)도 선보였다.

1997년 하노이에 생산법인을 설립한 LS일렉트릭은 베트남 진출 1세대 한국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현지 진출과 동시에 연구개발과 브랜드 인지도 확보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 2013년 30% 중반이던 베트남 저압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은 최근 5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또 베트남 화력·신재생발전소 구축 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현지에서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앞세워 전력 인프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주요국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베트남 저압 전력기기 점유율 독보적 1위를 넘어 동남아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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