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공제조합 백남길號 정식 출항…새 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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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공제조합 백남길號 정식 출항…새 도약 시동
  • 오송=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5.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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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이사장, 전기공사協 오송 신사옥서 취임식 가져
조합 3대 발전 전략 ‘경쟁력·상생협력·복지’ 제시
백남길 14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이 9일 충북 오송 소재 한국전기공사협회 신사옥 교육동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백남길 14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이 9일 충북 오송 소재 한국전기공사협회 신사옥 교육동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지난 2월 23일 전기공사업계 유일의 금융기관인 전기공사공제조합의 14대 수장 자리를 꿰찬 백남길 이사장이 3개월여 만에 취임식을 갖고 조합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3대 발전 전략으로 경쟁력과 상생협력, 복지 강화를 제시했다.

그간 효과적인 공약 이행과 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해 본부 조직을 개편하는 등 전기공사공제조합 체질 개선의 기초를 닦아온 백 이사장은 앞으로 3대 전략 추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9일 전기공사공제조합은 충북 오송 소재 한국전기공사협회 신사옥 교육동 대강당에서 백 이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과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 회장, 최영호 한전 감사, 남병주·강이원 전임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업계 주요 인사, 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조합이 이사장 취임식을 서울 논현동 소재 조합 회관이 아닌 협회 사옥에서 진행한 것은 기존 관례를 깬 결정이다. 이에 대해 조합은 협회를 비롯한 유관기관의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백 이사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창립 40주년을 맞은 조합은 에너지업계의 탄소중립 등 변화 속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때가 됐다”며 “경쟁력 있는 조합, 상생 협력하는 조합, 복지에 강한 조합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조합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한편 신규 사업을 발굴해 자금운용 수익을 늘리고 지분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과 중대재해처벌법, 금리인상, 원자재값 폭등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또 전환기를 맞은 에너지 산업의 중심에서 전기공사업계가 지혜를 모으고 구호만 외치는 연대가 아니라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 관계를 제도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복지에 강한 조합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업 영역을 기존 보증·융자 서비스에서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다. 휴양시설을 늘리고 조합원과 그 가족까지 이용할 수 있는 종합검진 서비스를 확충하는 한편 중대재해 등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신규 공제 서비스도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백 이사장은 “눈에 보이는 조급한 성과를 위해 변화를 밀어붙이지 않고 잦은 제도 변경으로 조합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전임 이사장들의 업적은 주저 없이 계승·발전시키고 경쟁 후보 공약도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예외 없이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백 이사장은 이어 “조합원 여러분을 위해 온전히 봉사하는 3년을 보내겠다. 소통은 곧 변화라는 신념으로 더 많이 듣고 더 자세히 귀 기울여 변화된 조합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성과를 냈을 때는 아낌없이 칭찬해주고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준엄한 질책으로 꾸짖어 달라”고 당부했다.

류재선 전기공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조합과 협회가 손을 맞잡고 신에너지시대와 한국판 뉴딜에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왼쪽 일곱 번째)이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왼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내외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왼쪽 일곱 번째)이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왼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내외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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