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탄소나노튜브 전력기기 전기접점 개발·상용화
조욱동 LS일렉트릭 생기·소재연구센터 상무(연구위원)가 21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55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조 상무는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이 국내 2번째 WEF(세계경제포럼) 세계등대공장에 선정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국가적인 위상을 높였고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등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계등대공장에 선정된 청주 1사업장 G동은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에 이르는 전 라인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한 ‘스마트 공장’이다. 청주 사업장이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 후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대 안팎으로 증가했다. 또 에너지 사용량은 60% 이상 절감됐으며, 불량률도 7PPM(Parts Per Million; 100만개 중 7개)으로 급감하면서 생산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
조 상무는 2016년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 CNT)를 적용한 ‘Cd(카드뮴)-Free 전기접점’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를 스위치와 릴레이, 전자개폐기, 차단기 등 자사 제품에 적용, 상용화했다. 그 결과 기존 전기접점 대비 은 함량을 대폭 줄여 원자재 가격변동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수십 년간 국내외에서 전기접점이 개발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제조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상무는 또 3F(Feel, Fit, Finish) 관점 소재·금형·사출 분야 역량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사용자 측면의 인간공학적 배려, 환경과의 조화, 자원절약과 재활용, 고품질의 디자인을 구현하며, LS일렉트릭 제품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를 확장,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인 iF Award에서 해마다 수상 실적을 올리고 있다.
조 상무는 “스마트팩토리의 고도화와 확산, 전력기기 소재 기반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 것을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해 글로벌 마켓에서도 통하는 LS일렉트릭, 기술 기반의 스마트팩토리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