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에너지 온실가스 국제감축 협의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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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에너지 온실가스 국제감축 협의체’ 출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2.09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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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국제감축 위한 기업 해외 투자 지원
협력 국가 선정 및 유망 프로젝트 발굴 추진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에너지 부문 온실가스 국제감축 협의체’ 출범식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 일곱 번째)과 윤순진 탄소중립위원회 민간위원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에너지 부문 온실가스 국제감축 협의체’ 출범식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 일곱 번째)과 윤순진 탄소중립위원회 민간위원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투자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민관 합동 협의체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에너지 부문 온실가스 국제감축 협의체’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윤순진 탄소중립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비롯한 정부 측 인사와 국제감축 전담기관 및 검증기관 등 유관기관장, 발전사를 비롯한 대규모 배출업체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열린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타결된 ‘국제감축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해 민관 합동으로 해외투자를 통한 효과적인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 체계를 갖추기 위해 구성됐다.

앞서 정부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서 국외 감축량을 3350만t(전체 감축목표의 11.5%)으로 제시했다. 이 때문에 국내 각 부문별 감축 노력과 더불어 앞으로 국제감축사업도 함께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제감축사업은 ODA(무상지원 방식)와 달리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 형태로 추진되는 만큼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경제성 확보를 위한 유망 프로젝트 선점이 중요하다. 다른 나라들도 NDC 이행을 위해 국제감축 시장 매커니즘을 활용할 계획이다. 일본과 스위스, 스웨덴 등은 이미 발 빠르게 다수 국가와 양자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시범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불확실성 해소 및 예측가능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이날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협의체에는 산업부와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인 에너지공단 및 코트라, 유관기관을 비롯해 발전사 등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하는 주요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이날 첫 회의를 통해 온실가스 국제감축 규범 논의 동향, 파리협정 이전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추진 사례, 정부 정책 방향(양자협력 대상국 및 추진방식)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부는 민간기업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국내외 규범 대응, 협력 우선국가 선정, 유망 프로젝트의 발굴·컨소시엄 구성 등 경제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탄소중립위원회 및 관계부처와도 긴밀한 소통 및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그동안 UN에 등록된 CDM 사업에서 산업·에너지 비중이 76%인 만큼 파리협정에 따른 국제감축사업에서도 산업·에너지 부문의 역할과 책임이 크다”며 “협의체 출범으로 산업 및 에너지 분야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추진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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