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방향키 쥔 구자은 회장 “양손잡이 경영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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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방향키 쥔 구자은 회장 “양손잡이 경영 주력”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1.0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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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취임식…“주력 사업·신사업 시너지 낼 것”
데이터 기반 글로벌화 및 ESG 통한 성장 강조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3일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LS 회장 이·취임식 및 2022년도 신년하례’ 행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3일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LS 회장 이·취임식 및 2022년도 신년하례’ 행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신임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양손잡이 경영’을 강조했다.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간 시너지 극대화에 힘쓰겠다는 의미다.

LS그룹은 3일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LS 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하례’ 행사를 갖고 3기 구자은 LS 회장 체제의 시작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구자열 전 회장 이임사, LS 사기(社旗) 전달, 구자은 회장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사촌형제 공동경영’이라는 특유의 경영권 승계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LS그룹은 앞서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어 구자열 회장의 후임자로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새 회장으로 선임했다.

구자은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임 회장 두 분께서 그룹의 든든한 뿌리와 뼈대를 일구고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자신감을 심어줬다”며 “전임 회장들이 이룬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고 임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LS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또 “탄소중립을 향한 에너지 전환은 결국 ‘전기화(電氣化)’ 시대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고 이는 LS에게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기회”라며 “앞으로 직원, 고객, 시장 등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에게 ‘LS와 함께 하면 성장할 수 있다’라는 자부심과 희망을 심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 중 중점 추진 과제로는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사업 시너지 극대화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글로벌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한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 등을 제시했다.

양손잡이 경영은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사업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AI·빅데이터·IoT 등 미래 선행 기술들을 균형 있게 준비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 중심 가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경영방침이다.

구 회장은 LS의 글로벌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시장과 고객 데이터 자산에 기반한 통찰력을 겸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또 데이터 자산을 세계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LS인들이 동일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글로벌 사업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구 회장은 ESG 경영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발맞춰 모든 경영활동을 환경과 인류에 더 기여하면서 ‘미래 에너지 산업의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이라는 LS가 지향하는 꿈을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자열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LS 회장으로서의 9년, 그 짧지 않은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했고 영광이었다”며 “후임 구자은 회장은 국내외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현장경험을 쌓았고 그룹의 미래혁신단을 맡아 미래를 향한 변화를 이끌어 온 만큼 향후 젊고 역동적으로 LS를 미래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자산 50조 이상의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전임 구자열 회장(왼쪽)이 구자은 신임 LS 회장에게 사기(社旗)를 전달하고 있다.
전임 구자열 회장(왼쪽)이 구자은 신임 LS 회장에게 사기(社旗)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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