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KEC 전면 시행 앞두고 전기산업계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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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KEC 전면 시행 앞두고 전기산업계 머리 맞대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11.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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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協, 23~25일 더케이호텔서 ‘SETIC 2021’ 개최
11개 분야 기술세션 열려 55건의 주제 발표 진행
문승일 교수 “탄소중립 위해 전기인 사명감 가져야”

전기설비기술기준과 한국전기설비규정(KEC)의 제‧개정사항을 공유하고 에너지산업 기술 동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대한전기협회(회장 정승일)는 지난 23~25일까지 3일간 서울 양재동 소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SETIC 2021(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을 개최했다.

SETIC(Sustainable Electric Technology International Conference)은 전기설비기술기준 제·개정 내용과 국제표준 도입 현황 등의 내용을 전기산업계와 공유하고 전기설비 및 공중의 안전과 전기사업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2018년 기존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에서 국제화 기반을 조성하고 국내외 참가자를 확대하기 위해 명칭을 SETIC으로 바꿔 운영되고 있다.

문승일 서울대 교수.

문승일 서울대 교수.

행사 첫날인 23일에는 문승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가 ‘탄소중립의 시대 전기인의 사명과 역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문 교수는 특강에서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기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안정적인 보급 기술 확보와 새로운 기기 및 변화하는 전력망 기술 확보, 탄소중립을 이끌어갈 리더십 등이 전기인의 사명”이라며 “인재 양성과 정책적 준비, 차세대 전력망 등을 준비하는 것이 탄소중립을 선도할 준비된 전기인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이학영 국회 산자중기위원장과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 권기영 에너지기술평가원장, 명성호 전기연구원장, 김철환 전기학회장 등 전기산업계 주요 인사와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설비기술기준 제·개정 등 전기계 발전에 기여한 개인·단체에게 유공자 표창이 수여됐다.

산업부 장관 표창은 △강상무 한전KPS 팀장 △홍장표 삼영이엔씨 대표 △주정호 한국전기안전공사 차장 △권순재 한국전력 차장 △박재현 중부발전 차장 △박재민 한국전기안전공사 차장 등이 수상했다. 김철환 전기학회 회장과 이영철 접지·피뢰설비 분과위원회은 공로패를, 토지주택공사와 한화에너지는 감사패를 각각 받았다.

서갑원 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전기설비규정은 우리나라 기술기준이 국제표준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전기산업의 첨단경쟁력 확보에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만큼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전 세계의 공통과제인 탄소중립 해결을 위해 전기산업계가 무엇을 더 고민하고 함께 노력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살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병내 산업부 수소산업정책국장은 최재영 산업부 에너지안전과 사무관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통해 “그동안 규제로만 여겨지던 기술기준이 수소경제로의 도약 등 에너지전환 정책을 뒷받침하며 에너지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 국장은 이어 “이번 워크숍을 통해 기술기준 활성화를 위한 활발한 논의와 전기산업계 현안사항 및 제도개선 과제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으로 지속 가능한 전기산업계의 협력모델 발굴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이학영 국회 산자중기위원장은 “워크숍을 통해 전기인 상호 간에 이해의 폭을 넓히고 전기산업계 도약과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기술기준 제·개정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둘째 날인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KEC 기술세미나 등 11개 분야 기술세션에서 총 55건의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24일에는 신재생·발전·전기 분야로 세분화한 KEC(Korea Electro-technical Code) 기술세미나가 열려 현장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제·개정 사항을 공유했다. KEC는 국제표준에 부합한 사용자 중심의 전기설비 안전 규정으로 현행 전기설비기술기준의 판단기준을 대체해 적용한다. 기술기준 국제부합화에 따라 내년 1월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25일에는 △수상태양광 시설안전 기술세미나 △발전설비 효율향상 기술세미나 △에너지 프로슈머 대상 전력저장장치 안전 및 경제성 확보 기술세미나 등이 개최됐다. 이 밖에 △국가 에너지사업 기술동향 세미나 △PV·ESS 융·복합 기술세미나 △수력양수 발전 기술세미나 △표준품셈 기술세미나 등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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