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탄소중립 엑스포’, 13일 킨텍스서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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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탄소중립 엑스포’, 13일 킨텍스서 막 올라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10.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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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대전 공동 개최…297개사 1183개 부스 꾸며
탄소중립 제품·기술 선봬…친환경·저탄소 미래 제시
바이어 60여명 초청 국내 中企 수출상담회도 열려
13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1회 탄소중립 엑스포 개막식 참석한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왼쪽 일곱 번째),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왼쪽 여섯 번째) 등 내외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13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1회 탄소중립 엑스포 개막식 참석한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왼쪽 일곱 번째),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왼쪽 여섯 번째) 등 내외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대응해 친환경·저탄소 경제로 이행을 위한 우리 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이 주관하는 ‘제1회 탄소중립 EXPO’가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기영 산업부 차관을 비롯해 이재승 삼성전자 사장과 권순황 LG전자 사장 등 참가 기업 대표와 진동옥 신한은행 은행장,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등 유관기관 주요 인사 16명이 참석했다.

15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에너지대전과 공동 개최되며, 총 297개사가 1183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탄소중립 제품·기술 홍보에 나선다.

전시장은 △신재생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지자체관 △공공에너지관 △탄소중립 기술사업화 지원관 △탄소중립기술 우수사례관 △특별관 △부대시설 등 8개 전시관으로 꾸며졌다.

먼저 탄소중립 특별관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 전환, RE100 등 정부 정책과 주요 사업·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탄소중립 대표 기술이 적용된 수소·전기차 및 관련 기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지원 프로그램, 순환경제, RE100 실천 현황 및 목표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전시관 중 가장 많은 190개 기업이 모인 신재생에너지관은 한화큐셀과 두산퓨얼셀, 유니슨, 현대에너지솔루션, SK에코플랜트 등이 태양광·풍력·연료전지·ESS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추적식 태양광 트랙커와 태양열 온수기 등 새로운 아이디어형 제품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에너지효율관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캐리어에어컨 등이 ICT가 접목된 가전을 포함한 전자제품과 에너지관리시스템(EMS), 효율 기자재 등 가정과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제품·기술을 전시한다.

녹색건축 특별관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6개 녹색건축 인증기관이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 제도를 소개하고 스마트조명 특별관에는 한국광기술원 등 6개 중소·중견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과 관련된 제도와 제품·기술 알리기에 주력한다.

탄소중립기술 우수사례관에서는 신산업과 순환경제, 미래모빌리티 등을 접할 수 있으며, 탄소중립 기술사업화 지원관에서는 금융·세제 지원, 기술이전·사업화에 대한 정보를 만날 수 있다.

기타 지자체관에서는 12개 광역지자체가 지역 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 및 지자체 에너지 정책 성과를 전시한다. 공공에너지관에는 한국서부발전 등 발전 5사와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DN 등이 참여해 에너지 정책과 현황 및 성과를 알리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정책 사례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제품을 상시 홍보할 수 있도록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과 연계한 행사도 열린다.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영국과 이스라엘 등의 주한대사관과 지자체 연계 네트워킹 등 참가 기업의 비즈니스를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산업부와 에너지공단은 전시회에 직접 참가가 어려운 참관객을 위해 전시 내용을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라이브 탐방’과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등 참가 기업의 제품을 자세히 소개할 수 있는 채널도 마련했다.

또 다양한 에너지 분야 및 정책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e-온택트 토크쇼’, 참관객 대상 에너지 관련 상식 퀴즈인 ‘그린뉴딜 에너지 퀴즈쇼’ 등 일반 국민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에너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수출상담회도 3일간 열린다. 55개국에서 초청된 6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중소기업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수출계약과 함께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외에 행사 기간 중 탄소중립 관련 혁신 기술과 제품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세미나도 진행된다.

우선 13일부터 이틀 간 킨텍스 2·3층 각 세미나실에서는 에너지 효율 및 신재생에너지 등 주요 분야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부의 주요 정책 및 성과 관련 연구 내용을 공유하는 학술회의가 열린다. 14~15일 탄소중립 EXPO 세미나실에서는 공공·민간기관이 보유한 탄소중립 우수기술, 신기술·제품, 기술이전·사업화 사례 등을 공유하는 세미나가 진행된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신 경제 질서로 대두된 탄소중립을 선제적, 능동적으로 대처해 우리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한계돌파형 기술 확보, 산업계의 자발적 감축 지원, 산업구조 전환 및 신산업 창출 등을 통해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민간부문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특히 에너지 부문에서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에 맞춰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30%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 제1회 탄소중립 엑스포에서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탄소중립 특별관에 전시된 수소차 모형물(NEXO)을 관람하고 있다.
13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 제1회 탄소중립 엑스포에서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탄소중립 특별관에 전시된 수소차 모형물(NEXO)을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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