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독자 개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실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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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독자 개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실증 착수
  • 윤우식 기자
  • 승인 2019.12.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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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서부발전과 김포열병합 가스터빈 공급 계약
외산 의존 높았던 천연가스발전 시장 국산 주도 기대
지난 9월 두산중공업 창원 공장에서 진행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최종조립 작업 모습.
지난 9월 두산중공업 창원 공장에서 진행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최종조립 작업 모습.

두산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의 실증을 본격화한다.

두산중공업은 23일 한국서부발전과 2020년 착공돼 2022년 준공 예정인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가스터빈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2021년 가스터빈을 출하해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설치하고 준공 후 약 2년간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2013년부터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국책과제 개발을 시작, 지난 9월 최종 조립을 마치고 현재 사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서부발전과는 2017년 12월 270MW급 대형 가스터빈 실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국내 가스터빈 산업 육성을 위한 서부발전의 의지와 가스터빈 개발을 위한 두산중공업의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 국내 가스터빈 산·학·연은 세계 최고 성능의 차세대 한국형 복합화력 발전 시스템을 개발해 그동안 외산에 의지해온 국내 천연가스 발전 시장의 구도를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가스 발전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말 발표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노후 복합발전소, 석탄발전소 리파워링을 고려하면 오는 2030년까지 국내에 가스터빈이 필요한 복합발전소 신규 건설 규모는 20GW 수준에 이를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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