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 EV코리아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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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 EV코리아 상장 추진
  • 윤우식 기자
  • 승인 2019.12.2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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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설비·기술 투자 확대
중국·유럽 공략해 2030년 매출 1조원 달성 목표
LS EV코리아 중국 사업장에서 직원이 ‘고전압 하네스’ 제품을 조립하고 있다.

LS EV코리아 중국 사업장에서 직원이 ‘고전압 하네스’ 제품을 조립하고 있다.

LS전선(대표 명노현)이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LS EV코리아의 상장을 추진한다.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투자를 늘려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LS전선은 지난 17일 자회사인 LS EV 코리아의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LS EV 코리아는 LS전선이 53%, 사모투자펀드가 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LS EV 코리아는 LS전선이 2017년 11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던 전기차 부품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BYD(비야디)와 폭스바겐,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LG화학 등에 전기차용 하네스와 배터리팩, ESS용 부품 등을 공급한다. 전기차의 전원을 공급하거나 센서를 작동, 제어하는 핵심 부품들이다.

LS EV 코리아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2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현재 수주잔고기 4000억원 규모로 굳건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S EV 코리아는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 2030년 1조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2009년 기존 자동차용 전선 제조 기술에 고압 전력 기술을 응용, 전기차용 하네스를 개발했다.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전기차 배터리 부품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해 왔다. LS EV 코리아는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1차 협력사로 등록돼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수혜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 법인(LS EV 폴란드)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LSEV 폴란드는 내년 하반기 전기차 부품 설비에 대한 추가 투자가 완료되면 생산량이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설비 및 기술 투자를 확대해 LS EV 코리아를 글로벌 전기차 부품 전문 회사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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